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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맞춤법] 밤새다 밤세다 올바른 표현은?

by 잡화점주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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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다 밤세다' 올바른 표현은?

 

얼마 전 지인이 제 옆에서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내다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꼬박 지나는 걸

밤새다 라고해, 아남 밤세다 라고 해?"  라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저로서는 이건 너무 잘 알고있는 맞춤법이었지만 (잦은 야근러라...ㅠㅠ)

많이 쓰지 않으시는 분들은

'밤새다 밤세다'를 헷갈리실 수 있겠다 싶어 포스팅을 합니다^^

 

결국 '밤새다 밤세다' 를 구분하려면

먼저 '새다' 와 '세다'를 구분해줘야겠죠?

 

 

 

'밤세다' 라는 말은 없다.

'세다'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세다]

1. 힘 등이 강하다.

2. (숫자를) 계산하다.

 

즉, '밤세다' 라는 표현을 해석해보자면

'밤이 강하다', '밤의 숫자를 계산하다' 정도인데

말이 안되는 표현이죠^^

 

그래서 '밤세다' 라는 표현은 애초에 없는 표현 입니다!

 

 

'밤새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이번에는 '새다'의 뜻을 알아볼까요?

[새다]

1. 틈 혹은 구멍으로 무언가가 흘러 나가다.

2. 액체, 소리 등이 틈을 통해 나가다.

3. 비밀이나 정보가 알려지다.

4. 날이 밝아 오다.

 

마지막 뜻이 눈에 띄네요.

'밤새다' 라는 것은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 라는 의미죠.

그렇기 때문에 '밤새다' 라는 표현이 옳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새다'와 '밤새우다'의 구분

이쯤되면 밤새다와 밤새우다에 대해서도 헷갈릴 수 있는데요!

어찌보면 '밤세다' 보다 더 재미있는 구분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밤새다' 와 '밤새우다' 는 둘 다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집중해서 봐주세요!

 

[예시]

밤이 새다. (O)

밤이 새우다. (X)

(내가) 밤을 새다. (X)

(내가) 밤을 새우다. (O)

 

감이 좀 오시나요?..ㅎㅎㅎ

아마 벌써 알아채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조금 풀어서 설명 드리면,

 

"새다"의 주체는 '밤'입니다.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오는 현상 자체를 표현하는 거죠.

[예시] 벌써 밤이 샜네!

 

"새우다"의 주체는 '사람' 입니다.

'누군가가 밤부터 날이 밝아올 때까지 무언가를 했다' 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거죠.

[예시] 어제 밤을 새웠더니 피곤하네!

 

2가지를 구분해서 올바른 표현만 예시 들어 보겠습니다.

[올바른 사용]

밤새 무슨 일 없었니?

일하다보니 빨리 밤샜네.(밤이 지나갔네)

일하다보니 빨리 밤새웠네.(내가 밤사이 잠을 자지 않았네)

어제 친구들과 밤을 새웠다.

밤새워 놀았더니 졸리다.

 

 

정리

1. '밤세다' 라는 말은 없다!!

2. '밤새다' 는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오는 현상 자체'를 표현한다!!

3. '밤새우다' 는 '어떤 주체가 밤부터 날이 밝아올 때까지 잠에 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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